공공 빅데이터 경진대회 대상은 오산시·한국도로공사

경기도 오산시와 한국도로공사가 행정안전부 '공공 빅데이터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행안부는 11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19년 공공 빅데이터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열고 오산시를 비롯한 6개 기관을 시상했다. 대회는 공공 부문 빅데이터 활용 확산과 데이터 기반 행정 선도 사례 발굴·공유를 목적으로 2016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행정안전부 2019 공공 빅데이터 우수사례 경진대회 대상으로 오산시와 한국도로공사가 선정됐다. 이재영 행안부 정부조직혁신실장(왼쪽 세 번째)이 대상 기관 관계자와 기념촬영했다.
행정안전부 2019 공공 빅데이터 우수사례 경진대회 대상으로 오산시와 한국도로공사가 선정됐다. 이재영 행안부 정부조직혁신실장(왼쪽 세 번째)이 대상 기관 관계자와 기념촬영했다.

대회 전 접수된 28개 기관 37개 사례 중 서면심사와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6개 기관이 최종순위를 가렸다. 울산시 울주군, 경남 창원시, 경기도 오산시,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공사 등이 본선 진출했다.

본선에서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 접목 사례 등 데이터기반 행정 최신 경향을 엿볼 수 있는 정책·서비스 발표가 이어졌다. 행정기관 부문은 오산시, 공공기관 부문은 한국도로공사가 각각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오산시는 돌봄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 가능한 오산시 가구별 소득, 소비지출, 맞벌이비율 등 약 130개 추계데이터를 구축했다. 돌봄센터 설치 우선지역을 마련하는 등 수요자 맞춤 정책추진 사례를 소개하며 최고점수를 획득했다. 도로공사는 수집된 도로데이터 균열 정도를 자동 판독하는 AI 기반 스마트 도로관리 사례로 최고점수를 획득했다.

이외에도 국민 편의, 복지 등 실생활과 밀접한 분야 사례가 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하였다. 울주군은 인구·토지·건축·사회복지 등 다양한 행정데이터를 공간정보에 연계한 '공간 다듬이' 구축으로 행정기관 우수상, 한전은 상업시설 전력사용 데이터를 머신러닝으로 예측해 음식점이나 약국이 현재 영업 여부를 지도에서 실시간 알려주는 서비스로 공공기관 우수상을 수상했다.

창원시가 AI 기술로 고해상도 항공사진에서 국·공유지 불법 무단 점유 의심 대상물을 자동으로 판독하는 모니터링 체계로 행정기관 장려상을, 한국수자원공사는 상수도 분야 관로누수·펌프장 침수 등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통합감시 알고리즘 개발 사례를 소개해 공공기관 장려상을 각각 받았다.

이재영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우수사례 경진대회로 데이터는 똑똑한 정책을 만들고, 똑똑한 정책은 국민 편익을 한층 높인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면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행정이 정착되도록 공공 부문 우수사례 발굴과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