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내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5년 동안 총사업비 4750여억원을 투입해 'e모빌리티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도는 영광 대마전기자동차산업단지에 e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R&D) 인프라와 기업 유치 등을 추진하는 e모빌리티산업클러스터 로드맵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5개 분야 17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e모빌리티산업클러스터 로드맵 5개 분야는 △e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지정 △e모빌리티 시험·평가·인증 시스템 구축 △e모빌리티 핵심부품 국산화 생태계 조성 △e모빌리티 비즈니스 모델 개발사업 추진 △e모빌리티 기업지원 및 산업 확산 등이다.
도는 지난 8월 영광군을 비롯해 목포시, 신안군 일원 37㎞를 e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로 신청해 지정받았다. 규제 완화 및 개선으로 e모빌리티 산업 육성 토대를 마련했다.
내년부터 e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총 사업비 1119억원을 투입해 전기구동 운송수단 실증환경 기반을 조성하고 미래자율주행차 실증테스트를 구축하는 등 e모빌리티 시험·평가·인증 시스템을 갖춘다.
또 전기자동차 개방형 공용플랫폼 구축 등 e모빌리티 핵심부품 국산화 생태계 조성에 1385억원을 사용하고, e모빌리티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66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e모빌리티 기업지원 및 산업 확산에는 1180억원을 지원한다. e모빌리티 특화 지식산업센터 건립, e모빌리티 기업역량강화 및 인재 양성 사업, e모빌리티 엑스포 개최, 영광 e모빌리티 배후단지 조성, 친환경 융합 e모빌리티 테마파크 조성 등을 추진한다.
기업유치에도 공을 들인다. 한국스마트e모빌리티협회와 연계해 전남의 투자유치 지원제도와 인프라 등을 홍보하는 등 영광 대마산단을 e모빌리티 산업 중심지로 만들 방침이다.
배택휴 전남도 일자리정책본부장은 “정부의 에너지 효율화 정책에 발맞춰 전라남도가 e모빌리티 산업의 글로벌 중심도시가 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성장 가능성이 큰 e모빌리티 기업을 적극 유치해 청년이 일하기 좋은 살기 좋은 전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표-전남도 e-모빌리티산업클러스터 사업>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