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진규)은 올해 시민과 함께 지역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이를 소프트웨어(SW) 기술로 해결하는 '시민생활안전 SOS랩'을 추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지원으로 지역별 중점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시민이 참여해 문제를 분석·정의한 뒤 전문가 협력을 통해 솔루션을 설계하는 'SW 서비스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거둔 성과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지난 10일 롯데시티호텔에서 '2019년 대전 시민생활안전 SOS랩 통합 성과공유회' 자리를 마련했다.
이 행사는 윤용대 대전시의회 부의장과 권영학 대전시 미래성장산업과장을 비롯해 일반시민 등 170여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시민이 문제를 발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 등 주요 성과를 함께 공유하는 축제의 자리였다.
먼저 성과공유 시간에 시민생활안전 SOS랩 발자취를 영상으로 확인한 뒤 시민 연구반 대표 3명이 활동 소감을 발표했다.
이어 시민이 겪고 있는 생활안전 문제를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제안할 온라인 플랫폼 디자인단의 활동 결과도 공유했다.
특히 지난 2개월여간 시민이 함께 고민하고 문제 해결방안을 도출한 2기 시민연구반 5개 조의 아이디어도 공개했다.
주요 내용은 △교통약자 교통안전 서비스 △도심공원 편의시설 안전문제 △인도 보행자 안전 △독거노인 생활안전 △일상생활 안전 커뮤니티 맵핑 등이다.
이 아이디어를 외부 전문가 심사와 행사 참석자 청중평가를 통해 순위도 매겼다.
심사위원 의견을 반영하는 최종 솔루션은 새해 SW기업 기술개발을 통해 시민 생활에 적용하고 편안한 삶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9월 1기 시민연구반에서 도출한 △청각장애인 정보접근성 보장 △도심 악취문제 △고령자 커뮤니티케어 등 3개 아이디어에 대해 기술개발에 나선 SW기업은 수행계획을 직접 발표했다.
이밖에 2기 시민연구반 22명 수료식과 퍼실리테이터(조력자) 양성과정을 수료한 25명 시민에 대한 수료식, 온라인 플랫폼 디자인단 7명과 시민기자단 12명에 대한 감사장 수여식도 진행했다.
성과공유회가 진행되는 동안 한 사람 지문에 1㎏의 쌀을 적립하는 핑거트리 이벤트를 통해 모두 150㎏ 사랑의 쌀을 적립, 연말에 가정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김진규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4차 산업혁명 핵심은 SW 기술이고, 이 기술을 시민이 일상생활에서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을 때 4차 산업혁명이 완성되는 것”이라면서 “대전 시민생활안전 SOS랩을 통해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