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포항블루밸리산단에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 건립

포스코케미칼(대표 민경준)이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 이차전지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포스코케미칼은 최근 경상북도, 포항시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투자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16일 밝혔다.

포스코케미칼과 경상북도, 포항시 관계자들이 이차전지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과 경상북도, 포항시 관계자들이 이차전지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에 따라 2500억원 사업비를 들여 포항블루밸리국가산단 내 7만8000㎡ 부지에 국내 최대 규모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체제를 갖춘다. 새해 초 착공해 2021년 완공할 예정이다.

인조흑연은 전기와 열 전도성이 우수해 스마트폰과 TV, PC 이차전지 음극재, 방열부품 등에 주로 활용된다. 천연흑연 음극재에 비해 안정적인 결정구조로 충·방전 수명이 길어 자동차 배터리용으로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케미탈은 이번 투자로 기존 천연흑연 음극재 생산과 함께 인조흑연 음극재까지 국산화해 국내외 주요 전지회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이차전지 시장 점유율 20%, 매출액 17조원 규모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는 “올해 초 음극재와 양극재 사업 통합을 통한 연구개발(R&D) 역량을 결집, 차세대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제품개발에 나서고 있다”면서 “경북도와 포항시 지원으로 인조흑연 음극재 국산화를 이뤄내 화학과 에너지소재 분야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