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SW상품대상 11·12월 수상작]큐티티, 이아포(e.a.po)v1.0

큐티티(대표 고태연)는 누구나 손쉽게 본인 치아·치주를 촬영해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는 스마트 셀프 구강검진 '이아포(e.a.po)v1.0'을 제공한다.

이아포는 치아·치주 상태를 AI로 분석해 점수화하고 구강상태가 좋지 않으면 치과 방문을 권유하는 스마트 구강 비서 서비스다. 모바일 디지털 덴털 케어 분야에 딥러닝 방식 AI를 접목했다. MWC 2019에서 공개, 국내외 기업과 정부에서 주목 받았다. 이아포는 지난해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큐티티 이아포(e.a.po)v1.0 실행 화면. 큐티티 제공
큐티티 이아포(e.a.po)v1.0 실행 화면. 큐티티 제공

이아포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구강 사진과 문진 데이터를 분석, 이용자에게 현재 구강상태를 알려준다. 이용자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치과 방문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보고서를 통해 질병이 악화하기 전 치과에 방문하도록 유도한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이아포를 활용해 자녀 구강 건강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소아치과 전문 의료진이 개발한 치아우식유발지수가 포함된 식습관 관리 기능으로 아이가 섭취한 음식이 치아 우식 유발에 영향을 주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양치에 거부감을 느끼는 아이를 위해 양치 애니메이션으로 거부감을 해소하고 올바른 양치 습관을 갖도록 돕는다.

이아포는 구강 관리에 다방면 기능을 제공하고 이용자 주변 치과를 검색·예약하며 서비스 제휴 치과와 실시간 상담도 가능하다. 치과 방문 후 처방전을 등록하면 복약 관리까지 할 수 있다. 주기적으로 구강 관리가 가능해 질병이 악화되기 전 치과를 방문할 수 있어 더 큰 치과 치료로 이어지는 것을 막아 시간적, 경제적 직·간접 편익이 발생한다.

이아포에 적용된 AI 알고리즘은 단순 분류 방식이 아닌 전문가 학습법을 채용한다. 학습 과정 전반에 사용된 모든 데이터에 전문 의료진이 직접 환부, 질환명, 중증도, 의치와 크라운 구분 등에 마킹한 데이터를 레이블링하고 학습해 정교한 결과를 도출한다.

데이터 수도 다른 서비스와 차별화했다. 국내 2위 규모 치과종합병원인 부산대치과병원과 공동연구로 12만건 이상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1만건 이상 전문가 데이터 학습이 완료됐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와 업무협약으로 AI 전문 연구자와 알고리즘 고도화 작업을 진행한다. 현재 워크숍을 두 차례 실시했으며 수학자 100여명이 이아포 알고리즘을 개선하기 위해 공동 연구를 실시했다.

고태연 큐티티 대표. 큐티티 제공
고태연 큐티티 대표. 큐티티 제공

-제품 정의

이아포는 누구나 손쉽게 본인 치아·치주를 촬영해 딥러닝 기반 AI로 분석, 점수화하고 구강상태가 좋지 않으면 치과 방문을 권유하는 스마트 구강 비서 서비스다.

-제품 개발 배경

대한민국 국민 10명 중 7명이 구강질환을 앓고 있지만 본인은 통증을 느끼기 전에 구강질환이 진행되는지 알지 못한다. 2016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구강질환을 앓고 있지만 무서워 치과에 가지 않는 비율이 10%다. 큐티티는 이에 착안해 환자에게 보다 손쉽게 치과 방문을 제안할 수 있는 서비스를 부산대치과병원 의료진과 함께 고민했으며 이아포를 공동 연구개발했다.

-경쟁제품과 차별성

이아포는 모바일 디지털 덴탈 케어 분야에서 딥러닝 방식 AI를 접목한 서비스다. MWC 2019에서 처음 공개했다. 경쟁제품으로는 일본 NTT 도코모와 토호쿠대학에서 내놓은 치주병과 턱관절증을 조기 진단하는 모바일용 앱이 있다. 이는 2022년 4월 서비스 예정으로 발표됐지만, 이아포는 지난해 1차 임상시험을 마친 후 현재 2차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수출 계획

큐티티는 다양한 국내외 전시회에 참가, 기술을 알리고 있다. MWC 2019를 통해 21개국 13개 기업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지난 8월에는 베트남 의료관광박람회에 참가해 베트남 치과, 치과용품기자재업체 등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미국인 영업직원을 해외 세일즈 전담으로 채용해 코트라(KOTRA)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바이어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현재 중국, 미국 기업과 MOU를 체결했다. 미국은 전쟁 상이용사 기업과 협약으로 상이용사, 재향군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아포는 이용자 모바일 기기 언어를 바탕으로 설치돼(현재 국문과 영문 제공 중) 해외 이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쓸 수 있다.

-신제품 개발·출시 계획

공공 서비스 등으로 서비스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아포 알고리즘을 활용해 공공기관과 기업에서 소속원 구강관리를 돕는 퍼블릭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와 MOU를 맺고 AI 알고리즘 자체도 고도화하고 있다. KT 5세대(5G) 이동통신 코어파트너로 실시간 영상 분석을 통해 구강환부를 확인하는 시스템을 만든다. 최종 목표는 현재 이아포에서 분석하는 치주염, 치아 우식 정보뿐 아니라 구강암, 부정교합, 턱관절질환 등 전체 구강질환을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덴탈 케어 통합 솔루션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