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퍼스, '교통약자' 위한 모바일 경로 안내 기술 개발

전자지도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맵퍼스(대표 김명준)는 은평구, 한국국토정보공사(이하 LX)와 협력해 교통약자를 위한 모바일 경로 안내 기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교통약자 전용 모바일 경로 안내 기술은 행정안전부가 추진한 '주소체계 고도화 및 4차 산업 창출 시범 사업' 일환이다. 노약자와 장애인 등 교통약자에게 안전한 이동 경로를 지원하기 위해 개발됐다. 맵퍼스는 해당 기술을 활용해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한 맞춤형 교통 데이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맵퍼스 CI.
맵퍼스 CI.

맵퍼스는 은평구 시범 지역 내 교통약자 지도 데이터 구축을 완료했다. 해당 데이터는 횡단보도, 과속방지턱 등 시설물과 보차도 경계석, 통신주, 볼라드(차량 진입 억제용 말뚝) 등 인도 장애물, 교통약자 이동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사로 출입구, 휠체어 리프트 등 이동 편의 시설 위치 정보를 포함한다. 경사 구간과 계단 등을 회피 안내하는 교통약자 전용 경로 데이터를 구현해 안전한 보행환경을 지원한다.

교통약자 지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도 개발됐다. 이 앱은 급경사와 위험지역 회피 안내 등 보행자 안전을 위한 최적의 이동 경로를 제공한다. 특히 목적지 주출입구와 부출입구 정보를 포함한 배달점 검색 기능을 갖춰 전동휠체어와 유모차를 이용하는 교통약자 보행 안전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앞서 맵퍼스와 LX는 12일 은평구 서부재활센터 인근 200m 구간에서 교통약자 전용 모바일 경로 안내 기술 시연회를 진행해 실사용자에게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맵퍼스 관계자는 “차량을 위한 길 안내는 물론 교통약자와 보행자를 위한 맞춤형 교통 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모바일 기반 최적의 이동 서비스를 구축해 보행자 안전과 편의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