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GM, 현대차에 소송 제기..."자율주행차 전문 인력 빼갔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현대자동차 미국 법인을 상대로 기업 기밀정보 및 인력유출과 관련해 소송을 제기했다.

美GM, 현대차에 소송 제기..."자율주행차 전문 인력 빼갔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GM이 자사의 자율주행차 개발 과정에 참여한 간부를 현대차 북미법인이 영입해 갔다며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GM은 지난달 현대차의 최고 안전 책임자(CSO)로 자리를 옮긴 '브라이언 라토프' 전 GM 상무도 함께 고소했다. 라토프는 GM에서 자율주행차 개발 과정을 포함해 안전 특성들을 세밀하게 아는 자리에 있었다고 GM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미국 법인은 “현대차가 이달 초 GM 직원이던 라토프를 새 CSO로 고용했다”고 확인하면서 “라토프가 GM 사업과 관련해 가지고 있을 독점·기밀 지식을 철저히 존중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라토프가 현대차에서 맡은 새 역할에 이런 정보들이 사용되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했다”면서 “이 문제를 선의를 갖고 풀고 있으며 신속히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