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가 '익스피리언스 클라우드' 서비스로 기업 수요 맞춤형 마케팅 혁신을 지원한다. 고객 경험 관련 제작, 마케팅, 광고 분석과 커머스 등 기업 마케팅 업무 전반을 엔드투엔드로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최기영 어도비코리아 대표는 “어도비는 클라우드 기반 고객 경험을 확대할 디지털 마케팅을 지원한다”며 “기업 제품에 고객경험을 투영해 고부가가치를 실현하고 기업에 최적화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로 마케팅 전략과 업무를 혁신한다”고 말했다. 국내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서울리전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클라우드는 개인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통합 솔루션 '마케팅 클라우드', 인사이트를 실행하도록 돕는 어도비 고객 인텔리전스 엔진 '애널리틱스 클라우드', 모든 디지털 형식 광고를 관리하는 엔드투엔드 플랫폼 '애드버타이징 클라우드'를 아우른다. 기업에서 개인화·파편화된 고객경험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가별 법·제도에 최적화할 수 있는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플랫폼(AEP)을 서비스한다. 많은 고객정보를 다루는 기업 대상 커스터머 데이터 플랫폼(CDP)도 제공한다. 개인정보보호법 등 우리나라 법·제도를 충족하면서 기업 데이터 활용을 지원한다. 서드파티 솔루션을 마케팅용 리치 용도로 사용하거나 플랫폼화할 수 있고 고객 프로파일을 실시간 세부 단위로 볼 수 있다.
광고주 인벤토리와 고객 수요를 연결해 기업이 전략적으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타깃 마케팅도 지원한다. 미국 최대 가전유통기업 베스트바이 사례가 대표적이다. 베스트바이는 어도비 플랫폼을 활용해 타깃화된 고객 4000만명에 서로 다른 맞춤형 마케팅 이메일을 보내고 있다.
어도비는 2019 회계연도(2018년 12월~2019년 11월)에 세계적으로 24% 성장률을 기록했다. 디지털 익스피리언스 클라우드 사업은 31% 성장을 이뤄냈다. 항공, 은행, 통신, 소비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기업 고객을 확보했다. 국내에서는 롯데렌탈, LG하우시스, GS리테일, 현대엠엔소프트와 같이 엔터프라이즈 대기업 등 기업·기관 등에 고객경험관리(CXM) 솔루션을 제공했다.
최 대표는 “국내에서는 롯데렌탈이 어도비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실시간 분석으로 고객 타깃 마케팅을 실시하고 GS리테일과 현대엠엔소프트도 실시간 분석 등으로 생산성을 확대하고 자산관리를 통합한다”면서 “어도비는 마케팅이 고객에 도달했을 때 극대화된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자동화 기능이나 광고 서비스까지 활용하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중장기적으로 기존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중심 클라우드 서비스를 서비스형플랫폼(PaaS)으로 확장, 개발환경까지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인공지능(AI) 기반 증강현실(AR) 솔루션 '에어로'를 출시했다. 3D 구현이 가능한 포토샵 기능 등 친숙한 툴을 활용, AR 서비스·콘텐츠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다. 디자이너 생산성을 확대한다.
포토샵 등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CC)를 포함해 기업 내 대규모 협업이 가능하도록 정보기술(IT) 환경을 조성한다. 삼성SDS는 모든 솔루션 개발과 프로젝트 실행을 위한 표준 도구로 어도비 XD를 채택했다.
최 대표는 “어도비는 2012년 CC를 시작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기업이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와 플랫폼을 지원하고, 기존 엔터프라이즈 대기업 고객뿐 아니라 중소·중견기업 등으로 시장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