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래너(MP)는 스마트시티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추진 주체를 엮어주는 사람입니다. 일관성 있는 스마트시티 사업을 위해 꼭 필요한 역할입니다.”
대구시가 지난달 스마트시티 사업을 총괄할 스마트시티 MP를 임명했다. 일정 구역이 아니라 시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MP를 둔 것은 대구시가 처음이다. 대구스마트시티지원센터장을 맡고 있는 김현덕 경북대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김 교수는 스마트시티 MP로서 역할을 '조정자'라고 소개했다. 창의적인 스마트시티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대구시 비전을 그대로 살리려면 모든 사업을 일관성 있게 조율하면서 총괄 기획해야 한다는 의지를 담았다.
“대구스마트시티는 도시문제해결, 시민편의, 비즈니스창출을 위해 스마트시티 핵심요소인 인프라, 데이터, 서비스를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추진합니다. 시민편의 만큼 산업육성도 중요하니 기술력 있는 기업이 참여해 충분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김 센터장은 새해 8월께 대구스마트시티 종합계획을 발표하기로 했다. 종합계획은 시민을 직접 참여시켜 완성하고, 스마트시티를 통한 비즈니스모델과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목표를 담을 예정이다.
그는 “대구 스마트시티 운영모델이 국제인증 심사기관인 영국표준협회(BSI)로부터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했다”면서 “이는 국내 기업이 해외 스마트시티 사업에 참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스마트시티 해외협력 강화, 시민참여를 통한 스마트시티 챌린지, 수성알파시티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 고도화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시민에게는 아직 스마트시티가 피부에 와 닿지 않고 있지만 행정, 교통, 의료, 생활 전 분야에 스마트시티 서비스 변화를 조금씩 감지할 수 있을 겁니다. 앞으로 스마트시티 내재화로 한 차원 높은 스마트시티 대구를 구현해 가겠습니다.” 그가 밝힌 포부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