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배우 겸 싱어송라이터 아이유가 tvN '호텔 델루나' 출연에 이은 음악행보로 지지도를 더욱 단단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음악스타트업 스페이스오디티가 설립한 팬덤연구소 블립은 ‘케이팝 레이더(K-Pop Radar)’ 브리프 섹션을 통해 2019 아이유 연말결산 자료를 발표했다.
내용에 따르면 아이유는 10주년 콘서트 'dlwlrma' 마무리와 팬 졸업식 참석, 넷플릭스 '페르소나' 등의 전반기 활동으로 점진적인 인기 상승곡선을 기록한 가운데, tvN '호텔 델루나'의 첫 방영시점인 지난 7월13일 23만3662명이던 팬카페 회원수가 급격히 상승(9719명)한 것을 시작으로 11주년 팬미팅과 'love, poem' 콘서트 등의 연이은 행보로 폭발적인 인기상승을 거뒀다.
이러한 인기흐름은 11년 활동 속에서 꾸준한 선행과 팬사랑을 과시해왔던 아이유가 '호텔 델루나' 장만월 역이라는 다소 신선한 캐릭터 변신으로 또 다른 매력을 드러낸 바와 함께, 아이유 특유의 음악색깔이 주는 따뜻하면서도 아련한 매력이 적극적으로 대중을 다독이면서 완성된 결과로 보여진다.
케이팝 레이더 측은 “’호텔 델루나’가 방영된 49일 동안의 팬카페 회원수 증가량이 지난 11개월간 증가한 전체 팬카페 회원수 증가량의 41.6%를 차지한다. 주춤했던 공식 팬카페 증가량이 ‘호텔 델루나’ 출연을 기점으로 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드라마가 종영한 이후에도 팬카페 회원 수는 계속해서 늘어났는데, 이는 드라마의 인기가 채 식기도 전에 컴백과 콘서트 일정을 진행해, 기존 아이유의 인지도에 드라마 속 장만월 역의 인기가 더해져 시너지를 발휘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케이팝 레이더’는 SNS 시대에 맞게 아티스트의 팬덤 규모와 변화량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팬덤 데이터 관측기로, 현재는 BTS, 엑소, 블랙핑크 같은 아이돌뿐만 아니라 싱어송라이터 아이유, 김동률, 밴드 잔나비, 래퍼 빈지노 등 넓은 의미의 케이팝 아티스트 총 394명의 정보를 관측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