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아이티와 씨엘은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 지역소프트웨어(SW)기업 성장지원사업으로 해외진출에 탄력을 받은 대표 기업이다. 해외 비즈니스 상담회와 투자설명회, 해외박람회 등 다양한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에 참가, 활발한 해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나노아이티(대표 박상수)는 동남아 e커머스 시장 진출을 위해 2017년 크로스보더 운송모델이 포함된 해외직수출 e커머스 플랫폼 서비스를 베트남에 선보였다. 관세청에서 제공하는 수출신고 시스템과 CJ대한통운, 현지배송, 에스크로 시스템을 연계, 수출에서 대금결제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나노아이티의 이커머스 플랫폼](https://img.etnews.com/photonews/1912/1254766_20191219161853_212_0001.jpg)
국내 중소기업이 동남아 시장에 현지 유통모델을 구축하기 전까지 시장수요 대응에 적합한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을 통한 수출은 지난해 60만달러, 올해는 250만달러를 넘어 급성장하고 있다.
나노아이티 성공요인은 크로스보더가 필요한 국내기업과 베트남 구매자의 요구를 분석, 전체 거래시스템을 독자적으로 통합 전산화했기 때문이다. 수출을 희망하는 국내기업은 관세와 물류, 외환업무 등 해외시장 진출에 드는 초기 리스크를 줄여 품질개발에 집중하고, 현지 거래처는 물류 현황과 에스크로, 통관, 사후관리(AS)까지 현지에서 지원받을 수 있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다.
박상수 대표는 “베트남 e커머스 시장은 구매 전환율이 높아 시장 성장 속도가 빠르다”면서 “내년 상반기 베트남 호찌민 2군 투팀지역에 사옥을 확장 이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씨엘(대표 박무열)은 버스공유 플랫폼 개발 전문기업이다.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위치기반서비스를 앞세워 지역SW기업 성장지원사업의 다양한 해외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씨엘의 수요응답 I-MOD 버스](https://img.etnews.com/photonews/1912/1254766_20191219161853_212_0002.jpg)
씨엘은 최근 국토부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으로 인천시와 함께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한 수요응답형 버스 'I-MOD' 서비스를 영종도에서 시작했다. 'I-MOD'는 승객이 호출하면 실시간 가장 빠른 경로를 생성해 배차하는 수요응답형 버스 서비스다.
현대차와 현대오토에버, 연세대, 인천스마트시티가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씨엘은 이번 국내 시범서비스를 발판으로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에 진출한다. 스마트시티 해외 선진국가를 대상으로 자사 버스공유 플랫폼을 공급할 계획이다.
박무열 대표는 “수요응답 모빌리티 MOD는 합승을 전제로 한 모빌리티이며, 시내버스 정류장간을 연결하는 대중교통 보완 및 대체형 서비스라는 점에서 우버 등과 차별화 된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