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고강도 쇄신을 반영한 이번 인사에서도 여성 임원 확대 기조를 유지했다. 여성 고객 비중이 높은 그룹 사업 특성 상 여성 인재 양성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신동빈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진은선 롯데칠성음료 디자인센터장, 조수경 롯데슈퍼 온라인사업부문장, 유혜승 롯데홈쇼핑 OneTV부문장, 강수경 롯데첨단소재 선행디자인부문장이 각각 승진했다.
양수경 대홍기획㈜ 전략솔루션1팀장, 장여진 호텔롯데 마케팅부문장, 박미숙 롯데월드 서울스카이 운영팀장은 새로운 임원으로 선임됐다. 그룹 전체 임원 규모를 축소한 상황에서도 신임 여성 임원을 3명 늘리게 됐다.
신 회장은 지난 2015년 여성 임원 모임체 'WOW(Way of Women)'에 참석해 전체 임원 중 여성 비율을 30%까지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또 롯데그룹은 지난 4월 여성가족부와 자율 협약을 맺고 우수한 여성인력을 고위직까지 성장시키는 실천 과제를 수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2년까지 여성 임원 60명과 여성 간부 30%를 육성한다.
롯데는 글로벌 임원 확대 기조도 이어갔다. 롯데제과는 현지법인 수익성 개선과 시장점유율 1위 수성에 기여한 카자흐스탄 라하트(Rakhat) 법인의 콘스탄틴 페도레츠(Konstantin Fedorets) 법인장과 인도 하브모아(Havmor) 법인 아닌디야 두타(Anindya Dutta) 법인장을 각각 임원으로 신임했다.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의 휴메이르 이잣(Humair Ijaz) 법인장은 실적 개선 성과를 높게 평가 받아 상무보B에서 상무보A로 승진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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