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제1호 창업투자회사가 문을 열고 본격 투자활동에 들어갔다.
경남도는 19일 창원시 의창구 경남창원과학기술진흥원에서 '경남벤처투자' 개소식을 열었다.
경남벤처투자는 총 자본금 47억원으로, 창원상공회의소와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농협은행, 경남은행, 센트랄, 범한산업, 삼천산업, 정영화(대호테크 대표), 대한제강 등이 출자사로 참여했다. 지난달 중소벤처기업부에 신규 창업투자회사 등록을 완료해 경남에서 유일한 벤처캐피탈 회사가 됐다.
국내에 130여개 창업투자사가 있지만, 서울 등 수도권에 90% 이상이 몰려 있어 지역에 기반을 두고 창업을 하려는 기업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경남벤처투자는 성장 동력을 찾는 지역 기업과 지역 투자자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우수 기술을 소개하고 산업 경향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경남 전략육성산업인 기계융합, 항노화바이오, 항공우주, 첨단나노융합 등에서 투자 기업을 발굴한다.
조국형 경남벤처투자 대표는 “경남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지역 산업 인프라 성장과 창업 생태계 가치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라며 “2024년까지 14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해 경남 중소·벤처기업을 상대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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