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의료 해외진출 지원사업..."맞춤 컨설팅부터 전시회 지원까지 다양"

2020년 한국의료 해외진출 지원사업..."맞춤 컨설팅부터 전시회 지원까지 다양"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2020년 한국의료 해외진출 지원사업 통합 설명회'를 개최했다.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여러 공공기관, 협회는 한국 보건의료 해외진출을 위해 내년 지원 사업을 한 데 모아 설명했다.

의료서비스분야에선는 의료기관 해외진출 프로젝트를 선정, 단계·규모별 소요비용을 제공하고 전문 상담(컨설팅)을 지원한다. 11월 부평힘찬병원(대표원장 이수찬)은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에 100병상 규모 종합병원을 개원했다. 의료 해외진출 프로젝트 지원사업 대표 성과다.

제약분야에서는 '제약산업 전주기 글로벌 진출 강화 지원사업'이 시행된다. 중소 제약기업 대상으로 해외 인허가, 수출품목 생산시설 선진화(GMP), 현지법인 설립·수출 품목 등록에 필요한 컨설팅 등 제반 비용을 지원한다.

해외 각 국 제약 전문가를 활용, 온·오프라인에서 국내 기업 해외진출을 위한 동반자(파트너) 발굴, 현지 인허가 제도 안내, 계약 중개 등을 지원하는 '해외제약전문가 초빙 및 활용'제도를 시행한다.

새해 신남방, 신북방 지역 국가에 대한 수요 증가를 고려해 해당 지역 제약 전문가를 추가로 위촉한다.

올해 해외제약전문가 활용으로 총 10건 223억 원 이상 수출계약 체결 중개와 GMP 인증 진행됐다. 필인터네셔널(대표 장규상, 홍순오)이 중동 10개국을 대상으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의료 해외 진출을 위한 모형(모델) 개발 연구 지원과 개발된 모형을 해외 대상국에서 시범사업 하도록 비용 지원한다.

지난해 부산대학교병원(병원장 이정주)은 지원을 받아, IRM(대표 최승욱), WIPS(대표 이형철)와 함께 시범사업을 수행했다. 올해 8월 카자흐스탄 현지 의료기관(MPK클리닉)과 약 4만 달러 규모 인터넷 기반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Web-PACS)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의료기기 UAE 아랍헬스(1월), 한국 KIMES(3월) 등 주요 국내·외 전시회와 연계, 한국 의료기기 통합전시관 운영을 지원한다.

이외 거점공관 지원사업, 국제입찰 지원사업 등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새해 추진 예정인 해외진출 지원사업 내용과 추진일정 등을 소개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공공기관·협회 등도 각각 내년 사업계획을 소개했다.

임을기 보건복지부 해외의료사업지원관은 “정부는 민간이 해외 진출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현장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수요자 중심 해외진출 지원 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