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기업들이 체감하는 '기업하기 가장 좋은 도시 1위'에 선정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228개 지방자치단체와 지역기업 8800여개를 대상으로 기업 지자체 규제 관련 행정만족도와 지자체 제도 환경을 조사한 '2019년 기업환경 우수지역 평가'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성남시는 주관적 만족도 조사인 '기업체감도' 부문에서 1위를 달성했다.
상의는 기업체감도 조사를 위해 △지자체 행정시스템 △규제행정 행태 △공무원 및 지자체 장 평가 △지자체 규제 △규제개선 체감도 및 종합평가 항목을 지역 소재 기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순위를 선정했다.
성남시의 이번 1위 선정은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인증하는 '지방 규제혁신 우수기관' 인증과 올해 9월 행안부 주최 지방규제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데 이은 쾌거다.
성남시 규제혁신 노력은 '드론 규제개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시는 올해 2월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과 한국국제협력단, 항공안전기술원과 협의로 드론 시험비행장 3곳을 조성했다. 관제공역 내에서는 드론을 날리는 최초 사례다. 판교테크노밸리 드론 관련 기업 숙원을 해소했다.
공원으로 단절된 분당서울대병원과 헬스케어혁신파크에 연결통로를 설치할 수 있도록 정자근린공원 점용을 허가한 것도 병원과 연구 기업이 원활히 소통할 수 있도록 지자체가 적극 지원한 모범 사례로 꼽힌다.
성남시 관계자는 “장기간 사업 추진을 가로막는 핵심규제를 발굴·개선하고, 시민과 기업이 체감하는 적극행정을 통한 민생·기업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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