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이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 5억원을 후원했다.
bhc치킨은 최근 어린이 교통안전과 보호에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과속경보시스템 표지판 무료 설치에 나선다고 밝혔다. bhc치킨은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인 월드비전과 함께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최근 국회를 통과한 '민식이법' 취지에 함께하고자 전국 어린이보호구역 중 과속경보시스템 표지판이 설치되지 않은 지역을 선정해 순차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사업 기간은 새해 1월부터 1년간이며 5억원 예산이 투입된다.
과속경보시스템은 다가오는 차량 속도를 레이더를 통해 감지해 운전자에게 차량 속도를 표지판에 조기에 표출해줌으로써 보행자 안전을 지켜주는 교통안전 시스템이다. 운전자가 어린이보호구역 내 제한속도로 유도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현재 어린이보호구역 내 차량 제한속도는 시속 30㎞이지만 과속 차량으로 인해 많은 어린이들이 위험한 상황에 노출돼 있다. 경찰청의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이후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2000여건으로 나타났다.
이에 최근 어린이보호구역에 과속 단속 카메라와 신호등 설치를 의무화하는 '민식이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어린이 교통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bhc치킨은 이번 후원 사업의 첫 지역으로 서울시 노원구를 선정하고 23일 노원구청을 찾아 과속경보시스템 표지판 설치를 위한 후원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현종 bhc 회장과 임금옥 대표, 오승록 노원구청장.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순이 월드비전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bhc치킨은 노원구와의 협약식을 통해 관내에 있는 초등학교 앞에 과속경보시스템 표지판을 설치하기로 합의하고 내년부터 본격 설치에 들어간다.
박현종 bhc 회장은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운전자의 안전의식 개선과 더불어 과속경보시스템과 같은 기술적 장치도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돼 BSR 프로그램 일환으로 이번 후원을 진행하게 됐다”라며 “이번 후원이 소중한 우리 아이들의 교통사고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이번 후원을 계기로 더욱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bhc치킨은 2017년부터 자사 사회공헌활동 'BSR(bhc+CSR)'을 가동하고 있다. BSR은 bhc의 나눔과 상생 정신을 실천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대학생 자원봉사 단체인 '해바라기 봉사단'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더욱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나눔과 상생의 가치를 확대해 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주현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