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가 에너지 플랫폼 전문기업과 손잡고 'RE100(Renewable Energy 100)' 달성에 본격 나선다.
신성이엔지는 에이치에너지와 'RE100 보급·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교환했다고 23일 밝혔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구글·애플·페이스북·마이크로소프트(MS) 등 220개 이상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는 RE100 기업이 전무하며 신성이엔지가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신성이엔지는 고출력 태양광 모듈·인버터·에너지저장장치(ESS) 보급 및 설치를 담당한다. 지난 3년간 스마트공장(용인사업장)을 운영하면서 얻은 데이터와 노하우를 기반으로 마이크로 그리드 사업 모델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용인사업장은 태양광·ESS로 전체 전력 40%를 자체 조달, 연간 1억원가량 전력 판매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건물·공장·가정집 에너지관리시스템도 개발한다. 다수 태양광 발전소 전력 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분석해 최적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에이치에너지는 에너지 공유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전력 데이터 분석·컨설팅 △RE100 모델 수익성 분석 △ESS 최적화 운영 △분산자원 관리 등 역할을 맡는다.
김동섭 신성이엔지 사장은 “최근 다수 기업으로부터 RE100 관련 요청을 받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으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