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 중심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경제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역 특화산업에 SW기술을 적용해 디지털화하는 것이 지역산업 생태계 혁신의 시발점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SW융합클러스터'사업을 펼쳐 전국 9개 지역 핵심 산업의 SW융합과 신규 비즈니스 상용화 확대를 꾀하고 있다. 특히 올해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큰 민·관 비정형 테이터 개방을 유도하는 것은 물론 데이터 융합을 확대하는 플랫폼 비즈니스 중심 생태계 전환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 중 인천과 광주·전남 지역은 각각 바이오정보서비스와 에너지산업을 앞세워 SW융합을 통한 산업 구조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대학 인프라 활용 산·학·연 협력
인천SW융합클러스터 주관기관인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는 인천 글로벌캠퍼스에 입주한 한국뉴욕주립대, 한국조지메이슨대, 겐트대, 유타대 등 해외 대학 연구진과 인프라를 활용한 '글로벌 산·학·연 협력 사업'을 벌인다. 해외 대학과 지역 기업간 공동연구를 지원하는데 목표를 뒀다. 인천TP는 산·학간 공동연구 지원, 전문가 컨설팅, 바이오 데이터 활용 방안 도출 연구 등 협력사업을 통해 글로벌 산학협력 선도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참여 기업과 글로벌 대학으로 이뤄진 6개 글로벌 산학 컨소시엄을 구성, 기업 기술고도화와 글로벌 연구 트렌드 분석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도 진행 중이다. 인천 특화산업인 바이오분야 데이터 활용 관련 분쟁사례와 대응 방안에 대한 연구를 벌이며 앞으로 기업에 문제 해결 가이드라인도 제공할 예정이다.
◇獨 신재생에너지 기관과 손잡고 통합 에너지관리시스템 개발
에너지가 특화산업인 광주·전남SW융합클러스터는 한전KDN 등과 함께 에너지분야와 SW산업간 융·복합 과제 개발과 상용화를 선도하고 있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스마트 에너지 분야 중심인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는 SW인 EMS(에너지관리시스템)기술에 집중하고 나섰다. 독일 전문기관·대학과 손잡고 '신재생에너지와 저탄소 기술을 이용한 통합EMS 최적화' 연구개발 과제 수행에 착수했다.
신재생 에너지 전문기관인 프라운호퍼와 손잡고 실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과제 협력에는 EMS SW 개발연구소인 포티스와 데이터 분석업체인 코드럿도 참여했다. 뮌헨공대와 함께 실시간 부하 시스템 모델링 등 연구 기술을 실증하는 과정도 진행한다. 통합EMS가 개발돼 확장성을 갖추면 스마트 에너지시티 구축을 위한 플랫폼에 실증단계부터 활용될 전망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