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김기선)은 최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38회 대학생 수학 경시대회에서 물리 전공 학사과정 6명의 학생들이 상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GIST 대학 4학년 이동하씨가 제1분야 은상을, 2학년 박종민·성찬혁씨가 제2분야 은상을, 같은 학년 김현규·박진·신재원씨가 제2분야 동상을 수상했다. 이들 학생들은 수학 동아리 '펜슬 앤드 페이퍼(Pencil & Paper)' 소속으로 강현석 기초교육학부(수학)의 지도로 대회를 준비했다.
이번 대회 제1분야와 제2분야에서 수상자를 배출한 총 43개 대학 가운데 6명 이상의 수상자를 배출한 곳은 GIST를 포함 4곳이다. GIST는 유일하게 수학과가 설치돼 있지 않았음에도 불구,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이동하씨는 “이전에 제1분야와 제2분야에 참가해 수상한 경험이 있지만 수학에 대한 관심을 이어 가기 위해 올해도 도전했다”며 “비전공자이기에 오히려 수학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는 것이 즐거웠고, 노력한 만큼 좋은 성과를 거둬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