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구, 광주, 충북, 충남, 전북, 경북, 경남 등 8개 지자체와 신용보증기금이 업무협약을 맺고 새해 자동차 부품기업에 3500억원 규모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서 자동차부품기업 유동성 지원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신용보증기금 간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협약은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자동차부품산업 활력제고방안' 일환인 자동차 부품기업 유동성 지원을 위한 '회사채 발행지원 프로그램(P-CBO)'에 지방자치단체가 동참하는 것이다. P-CEO는 신용도가 낮은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에 신보의 신용을 보강해 시장에 매각, 기업 자금 확보를 지원하는 금융이다.
업무협약에 참여한 8개 지자체는 해당 지역에 소재한 자동차 부품기업 유동성 지원을 위해 신용보증기금에 자금을 출연한다. 신용보증기금은 예산을 출연한 지자체에 소재한 기업에 대해 발행금리 0.2%포인트(P) 감면과 우선 편입 등을 우대해 지원한다.
올해는 유동성 위기에 처한 자동차 부품기업 93개 업체에 2900억원을 지원했다. 일반우대 보증은 30억원, 중소기업 P-CBO 발행의 경우 최대 150억원, 중견기업은 250억원을 지원한다.
유정열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함께 유동성 위기에 처한 부품업계에 자금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지난 10월 발표한 미래자동차산업 발전전략을 차질 없이 실행해 부품기업들의 미래차 전환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