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2019년 이동통신·미디어 시장에서 빠른 의사결정과 결단력을 바탕으로 승부사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SK텔레콤은 2월 LG유플러스가 CJ헬로 인수를 발표한 이후 약 1개월 만에 티브로드 인수합병을 공식 선언했다. 양사는 1~2개월 만에 지분교환 방식 등 최종 계약 조건을 마무리 짓고 신속하게 정부 당국에 인허가를 신청했다. 양사의 사전 교감을 고려하더라도 박 사장의 과감한 결단과 협상력 없이는 어려웠을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박 사장은 SK텔레콤이 넷플릭스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사업자(OTT)에 대응해 KBS·MBC·SBS 지상파 3사와 동맹을 맺고 '웨이브(WAVVE)'를 탄생시키는 것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성사시켰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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