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글로벌 각국의 거센 4차 산업혁명 활성화 분위기 속에서 국내 산업계는 인프라 확충을 위한 대기업들의 행보부터 관내 핵심산업과 IT기술을 접목한 스타트업들을 육성해가는 정부 지자체들의 노력까지 다양한 대응행보가 펼쳐지고 있다.
이 가운데 경기도 성남은 수도권 IT산업의 핵심이라는 기본적인 특성을 배경으로 전통산업부터 기술제조, 서비스 등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산업영역을 동시에 활성화하며 대한민국 4차산업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새로운 핵심으로서 업계 전체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본지는 성남산업진흥원·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 등과 공동으로 '하이테크 新수도 성남' 코너를 마련, 성남하이테크밸리 입주사를 비롯한 경기도 성남 내 주요 강소기업들을 살펴보며, 국내 산업 전반에 전할만한 다양한 가치들을 확인해볼 예정이다. [편집자주]
에어텍·이잼·화각공방 등에 이어 네 번째 살펴볼 기업은 지난해 6월 개업한 식품기계 제조기업 'H9인터내셔널 라이스팩토리(대표 김용준)'다.
이 기업은 델리만쥬 기계를 만들던 9명의 장인들이 가장 한국적인 스낵이라 할만한 라이스칩(쌀과자)을 세계적으로 알리면서, 국내 쌀소비와 해외 식문화 트렌드를 아우른다는 목표를 갖고, 자체R&D로 만든 전문기계를 제작·보급하고 있다.
특히 국내 쌀품종은 물론 세계 90%를 차지하는 품종인 인디카쌀(인도·태국·베트남·멕시코), 플렉시트·퀴노아·귀리 등 건강곡물 자체를 스낵형태로 가깝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제조기계를 선보이면서,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쌀문화'의 새로운 서막을 열 움직임을 보이며 관심을 얻고 있다.
유화진 H9인터내셔널 라이스팩토리 이사는 "국내 쌀소비 촉진과 해외파급을 목표로 쌀을 베이스로 한 라이스칩을 만드는 기계를 개발해내고 있다. 현재 쌀품종별 테스트는 물론 글루틴프리·비건·슈퍼푸드 등 세계인들의 입맛에 맞는 쌀과자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계를 연구개발함과 동시에 소규모 식품공장 운영을 토대로 글로벌 영역에 진출할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쌀문화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