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그룹, CES서 블록체인·AI·로봇 기술력 뽐낸다

한글과컴퓨터그룹(회장 김상철)이 새해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 참가한다.

한컴그룹은 그룹사가 보유한 첨단기술로 꿈을 현실로 구현한다는 의미를 담아 전시 콘셉을 'HANCOM, from dreams to realities through technology'로 정했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사우스홀에 부스를 마련한다.

3년 연속 CES에 참가하는 한컴그룹에서는 한글과컴퓨터, 한컴MDS, 한컴로보틱스, 한컴위드, 한컴모빌리티, 아큐플라이AI 등 그룹사가 참여한다.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로봇, 스마트시티 관련 제품과 솔루션을 대거 선보인다.

CES 2020 한글과컴퓨터그룹 부스. 한컴그룹 제공
CES 2020 한글과컴퓨터그룹 부스. 한컴그룹 제공

출생 등록, 디지털 신분 증명, 학력과 취업 이력 검증, 의료기록 관리, 디지털 자산 거래 등 블록체인과 접목한 미래 서비스를 망라해 라이프 블록체인 모델을 제시한다. 라이프 블록체인을 구현할 수 있는 한컴위드 블록체인 플랫폼 '한컴에스레저'와 레그테크, 스마트 계약 등 제반 기술 역량도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한컴그룹은 지난해 주목받았던 홈서비스 로봇 '토키(Toki)' 업그레이드 버전을 전시하고 가정 내에서 '토키' 활용도를 효과적으로 체감하도록 실제 가정집 거실처럼 전시 공간을 조성한다. 업그레이드된 토키는 AI 기술로 진화된 외국어 학습 기능을 갖췄다. 외국어나 코딩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 탑재가 가능하다.

한컴그룹 캐릭터 '말랑말랑 무브먼트' 디자인을 적용한 시제품 로봇을 선보인다. 전시해설과 자율주행이 가능한 안내 로봇 '엘리젠'을 전시한다. 65개 언어로 통번역이 가능한 AI 기반 휴대용 통번역기 '지니톡 고!2'와 실시간 회의록 작성과 통번역이 가능한 스마트회의솔루션 '지니비즈'를 소개한다. 한컴오피스 2020 글로벌 버전과 외국인 대상 AI 한국어 교육 플랫폼도 알린다.

스마트시티 플랫폼 '인텔리전트 시티 플랫폼(ICP)'과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 관리에 특화된 개방형 플랫폼 '네오아이디엠(NeoIDM)'을 전시해 해외 스마트시티 시장을 공략한다. IoT 센서를 활용해 교통·주차 정보를 취합하고 주차·차량 공유, 전기차 충전 등 다양한 미래 교통 서비스와 연계 가능한 서비스형모빌리티(MaaS) 플랫폼도 전시한다.

한컴그룹 관계자는 “이번 CES에서는 실질 비즈니스 성과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며 “그룹이 보유한 블록체인, AI, 로봇 등 첨단기술 경쟁력을 적극 알려 글로벌 시장에서 그룹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