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대학 공동 온라인 창업 강의 개발…창업교육 격차 없앤다

성공적인 소셜벤처 창업을 위한 실무 개론 한 장면
성공적인 소셜벤처 창업을 위한 실무 개론 한 장면

전국 5개 대학이 손잡고 온라인 창업 강의 과정을 공동 개발했다. 다수 대학이 강의 기획에서 교육 콘텐츠 제작까지 함께 한 사례는 드물다. 창업 교육 격차를 없애고 양질 콘텐츠를 보급하는 차원이다.

중앙대(서울), 건국대 글로컬 캠퍼스(충북 충주), 계명대(대구), 동명대(부산), 동신대(전남 나주)는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과 함께 온라인 강의 콘텐츠 '성공적인 소셜벤처 창업을 위한 실무 개론(소셜벤처 창업 개론)'을 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성공적인 소셜벤처 창업을 위한 실무 개론
성공적인 소셜벤처 창업을 위한 실무 개론

5개 대학은 새해부터 정규 교양 교과목으로 소셜벤처 창업 개론을 개설한다. 소셜벤처 창업 개론은 창업을 준비하기 위해 필요한 실무 지식을 쉽게 설명한 강의다. 5개 대학 외에 다른 대학에서도 온라인 창업 강의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다.

5개 대학이 제작한 강의 콘텐츠는 이달 초 온라인 공개강좌(K-MOOC)에서 공개됐다. 5개 대학은 소재지인 서울, 충주, 대구, 부산, 나주에서 소셜벤처 창업 개론을 홍보해 지역별 창업 교육 격차를 해소할 계획이다. 청년기업가정신재단도 다양한 창구를 이용해 온라인 강의를 알린다.

각각 다른 지역에 위치한 대학이 공동으로 창업 교과목을 기획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들은 창업분야 교육 콘텐츠에 대한 지방과 수도권 차이 해소를 위해 공동 온라인 강의를 구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대부분 기업과 스타트업이 수도권에 집중돼 지역 소재 대학은 수도권보다 창업 정보와 콘텐츠 제공에서 불리한 상황이다.

이들 대학은 지난해 9월부터 실무 교수진과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주제 선정, 세부 내용 구성 등을 했다. 10여명 전문가가 강의 기획에 참여했다. 최용석 중앙대 교수는 “대학이 강의별로 나눠 K-MOOC에 동영상 콘텐츠를 올리는 경우는 있어도 처음부터 대학이 협업해 강의를 기획하는 사례는 드물다”고 말했다.

콘텐츠 우수성도 검증받았다. 최근 열린 산학협력 엑스포에서 소셜벤처 창업 개론이 창업교육우수콘텐츠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5개 대학 공동 온라인 창업 강의 개발…창업교육 격차 없앤다

5개 대학과 청년기업가정신재단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창업 온라인 강의 콘텐츠를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협의체 '유니콘(UNIversity-Copperation-ORganization-Network)'을 구성했다. 최 교수는 “대학 교수진이 소셜벤처 창업 개론을 각기 만들기 위해 만났지만 개발 과정에서 창업 콘텐츠 격차 해소를 위한 뜻이 맞아 협의체를 구성했다”며 “참여 대학을 늘려가면서 수준 높은 창업 교육 콘텐츠를 계속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