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중부권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을 완료했다. 행안부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26일 이용기관, 산·학·연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여하는 재난안전통신망 활용·확산을 위한 세미나를 서울에서 개최한다.
세미나는 대전·세종·강원·충북·충남 등 중부권 재난망 구축을 계기로 열린다. 재난안전통신 서비스 수요를 예측하고 재난현장 영상 공유, 시설물 원격 관리 등 데이터를 활용한 지능형 서비스 발굴을 목적으로 한다.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은 1조5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중부권, 남부권, 수도권 순으로 세 단계에 걸쳐 실시한다. 2020년 전체 사업이 완료되면 경찰과 소방, 지방자치단체 등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국 단일 통신망이 완성된다. 음성과 영상이 가능한 재난안전용 4세대 무선통신기술 도입으로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미나는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사업 추진현황 설명과 NIA 대국민 재난안전 편익 서비스 모델 기획연구 주제발표, 재난안전통신망 서비스 아이디어 발표와 토론 순으로 이어진다.
올해 10월 완료된 1단계 사업 구축 성과로 서울·대구·제주 등 운영센터 삼원화, 기지국 4376개소 설치, 대규모 그룹통화·영상전송 서비스 등을 소개하고 향후 개선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한다. 인공지능(AI) 의사결정, 재난현장 드론 활용, 센서 데이터 기반 재난 모니터링 등 다양한 아이디어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채홍호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재난안전통신망 서비스는 상용 이동통신망보다 시장규모가 작고 공공재적 성격을 지니고 있어 서비스 도입 초기에는 정부 주도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세미나로 도출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재난안전통신망 활용 가치를 증대할 수 있는 서비스 선도모델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