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혁신센터) 중 절반이 넘는 8곳이 새로운 수장을 뽑는다. 혁신센터 위상이 높아지면서 신임 센터장 어깨또한 무거워졌다.
2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강원·경기·경남·대구·세종·전남·제주·충남 혁신센터가 새해 상반기 중 공모를 통해 신임 센터장을 선발한다. 임기는 3년이다. 기존 센터장도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연임이 가능하다. 다만 다른 지원자처럼 서류 심사와 면접 등 동일한 채용과정을 거친다. 전북혁신센터는 새해 하반기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선임 공고가 진행 중인 곳도 있다. 대전·경북 혁신센터가 새 수장을 기다리고 있다. 앞서 올해 하반기 부산·인천·충북 혁신센터는 선임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성학, 김석준, 안태성 신임 센터장이 각각 부산·인천·충북 혁신센터를 이끈다.
혁신센터는 그동안 빼어난 실적을 거뒀다. 올해 6월 기준 창업기업 4845개를 육성했다. 이들 기업은 1조3000억원에 달하는 투자 유치 성과를 냈다. 매출은 3조9000억원 늘었다. 신규 채용 규모는 1만4000명이다.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 사례는 각각 8건, 2건이다.
혁신센터는 6만2000명을 투입해 창업기업에 멘토링을 지원했다. 교육·강연에는 28만2000명이 참가했다. 이 같은 성적표를 바탕으로 혁신센터는 창업가가 가장 선호하는 창업지원센터로 등극했다.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19에 따르면 창업가 대상 창업지원센터 인지도 조사에서 혁신센터가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마루180, 3위 서울창업허브, 4위는 창업사관학교다. 창업자들이 꼽은 가장 적극적인 창업기관으로도 선정됐다. 창업진흥원, 서울산업진흥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 본투글로벌을 차례로 제쳤다.
[표]창조경제혁신센터장 선임 현황(12월 26일 기준)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