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맥주 신제품 '청정라거 테라'와 뉴트로 콘셉트 소주 신제품 '진로이즈백'으로 주류 시장 주도권을 잡는데 성공했다.
김 대표는 경쟁사에 맥주 시장 1위 자리를 내주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소주 '참이슬'이 견고한 실적을 내고 있었지만 2014년 영업적자로 돌아서 5년 연속 손실을 기록한 맥주 사업 부진은 뼈아팠다.
김 대표는 부진 속에서도 반등을 위해 5년간 연구개발(R&D) 비용으로만 약 1000억원을 투입하는 등 '필사즉생'의 각오로 '테라'를 출시했다. 김 대표의 노력 끝에 테라는 출시 100일만에 1억병 판매를 돌파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진로도 테라 돌풍의 뒤를 잇고 있다. 출시 2개월 만에 1년 목표치를 넘어섰고 7개월만인 지난달 1억병 판매를 돌파했다.
김 대표는 두 제품의 인기가 '반짝 흥행'이 아닌 장수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고삐를 죄 성공 신화를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이주현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