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봉석 LG전자 사장은 올해 연말 LG그룹 인사 개편에서 LG전자 신임 CEO로 선임됐다.
권 사장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해 전략, 상품기획, 연구개발, 영업, 생산 등을 두루 경험했다. 권 사장은 강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조직·구성원이 목표 지향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리더십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권 사장은 2015년부터 HE사업본부장을 맡으면서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사업 체질과 수익 구조를 강화했다. TV 사업 영업이익률을 10%대 까지 끌어올렸다. 권 사장은 올해 HE·MC 사업본부장을 겸임하며 경기 평택에 있던 휴대폰 생산라인을 베트남으로 이전하는 등 사업부 체질 개선에 힘 써왔다.
그는 MC사업본부를 맡은 뒤 첫 신년사에서 “MC사업본부의 턴어라운드는 '우리'가 아닌 '내 이름을 걸고 내가 한다'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임해달라”고 말했다.
기술과 마케팅을 겸비한 융합형 전략가로 평가받는 권 사장은 앞으로 LG전자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