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러간 유방보형물 원인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 환자 추가 발생

엘러간 유방보형물 원인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 환자 추가 발생

국내서 유방보형물 연관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IA-ALCL)' 환자가 추가 보고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와 대한성형외과학회(이사장 김광석)는 국내서 BIA-ALCL 환자가 8월 최초 보고 후 이달 24일 추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유방보형물 연관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IA-ALCL)은 면역체계와 관련한 희귀 암의 한 종류다. 유방암과는 별개 질환이다. 의심 증상으로는 장액종으로 인한 유방 크기 변화, 피막에 발생한 덩어리나 피부 발진 등이다.

환자는 40대 여성으로 2013년 엘러간의 거친 표면 보형물을 이용한 유방확대술을 받았다. 최근 가슴에 부종이 발생해 A 대학병원에서 병리검사를 실시한 결과 BIA-ALCL로 최종 진단(12월 24일) 받았다.

BIA-ALCL로 최종 확진 후 양전자방출 전산화단층촬영(PET-CT) 등 추가 검사를 통해 BIA-ALCL이 다른 부위로 전이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현재 보형물 제거 등 필요한 치료계획을 마련 중이다. 환자 부담 의료비용은 엘러간이 지불한다.

식약처와 대한성형외과학회는 유방보형물과 관련한 환자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환자등록연구를 진행한다. 향후 부작용 정보의 모니터링을 통해 신속한 조치를 시행한다.

유방보형물 이식 환자는 갑작스러운 유방 모양 변화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전문 의료 기관을 방문해 검사 받을 것을 당부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