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가 정보기술(IT) 컨설팅 사업에 뛰어든다. 새해 컨설팅 전문 기업 티바인컨설팅을 설립한다. 초대 대표로 정성일 전 딜로이트컨설팅 대표를 영입했다.
티바인은 티맥스와 디바인의 합성어다. '신의 한 수'에서 힌트를 얻었다. 티맥스 기술에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갖춘 컨설팅 서비스를 결합해 '티맥스가 미래를 선도하는 소프트웨어(SW)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데 신의 한 수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티바인은 단순히 티맥스 SW 영업 확대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설립되는 게 아니다. 기업별로 가장 적합하고 검증된 맞춤형 기술을 중립 시각에서 제안한다. 기업 클라우드 도입을 위한 전략·진단·구현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전환 서비스', 신기술 소개와 적용 방안을 제시하는 '기술 비전·전략', 대규모 전환을 관리하는 '관리·거버넌스' 등이 주요 서비스다.
미래 비즈니스 환경 변화를 예측해 티맥스 3사에 선제적 대응 방안을 제공하면서 시너지를 낸다. 티맥스를 선택한 고객에게 안정적 디지털 전환 방법론을 제공한다. 컨설팅 결과에 따라 3사와 협력해 미들웨어 '제우스',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티베로', 운용체계(OS) '티맥스OS' 등 티맥스 SW를 지원한다.
티바인은 기업 비즈니스 환경을 이해하고 해결해 온 비즈니스 전문가로 구성된다. 티맥스 신기술을 적극 제공·적용하도록 돕는 '조력자', 티맥스 SW를 채택하도록 만드는 '촉매자' 역할도 한다.
티바인은 새해 1월 1일 설립을 목표로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전문 인재를 모집하고 서비스를 구체화한다. IT서비스 경험과 통찰력을 갖춘 인재 및 기술로 사회 문제에 해법을 제시하는 젊은 인재를 채용한다. 설립 후 2~3년 내 50명 이상 규모로 채용을 확대한다. 티맥스 글로벌 법인과 협력,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초대 대표 정성일 내정자는 10월 티맥스에 입사, 지난달 티맥스 연례행사 '티맥스데이'를 통해 처음 공식석상에 섰다. 티맥스 인공지능(AI) 비서 '하이-T'를 시연하며 티맥스 합류 사실을 알렸다. 이보다 앞서 PwC컨설팅, IBM GBS, 딜로이트컨설팅 등 글로벌 컨설팅기업 국내지사에서 근무했다.
정 내정자는 “미래에는 더 지능화되고 고도화된 기술이 모든 영역 근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면서 “기업이 수많은 기술 중 시의 적절하게 가장 적합한 기술을 찾아 적용하는 게 성장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
정 내정자는 “기술 해법을 보고서 형태로 제시하는 전통 컨설팅 서비스에서 나아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제품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면서 “티바인을 기업에 테크 기반 비즈니스 임팩트를 줄 수 있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