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노사상생형 일자리 모델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공장이 26일 첫 삽을 떴다. 2014년 광주형 일자리가 처음 제시된 지 5년 만이며, 국내에서 23년 만에 자동차공장 건립이 이뤄졌다.
광주시는 이날 오전 빛그린국가산단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이용섭 광주시장, 박광태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 등 주요 인사와 주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형 일자리' 합작법인 광주글로벌모터스 완성차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빛그린산단 연면적 10만9200여㎡ 규모로 건립되는 공장은 오는 2021년 4월 완공, 하반기부터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생산한다. 연간 10만대 생산규모다. 생산직 근로자도 새해부터 단계적으로 1000여명을 뽑는다. 생산직은 주 44시간 근무하고, 평균연봉 3500만원을 받는다.
하지만 이날 행사에는 광주형 일자리를 이끌어갈 한 축인 노동계가 노동이사제 도입 등을 요구하며 불참해 노사 상생이라는 의미가 퇴색됐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