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케이블TV·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품질이 개선됐다. 다만, 주문형비디오(VoD) 이용 불편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만족도에선 SK브로드밴드가 63.5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9 유료방송 품질평가'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품질평가는 유료방송에 대한 객관적 품질정보를 제공해 사업자 간 품질경쟁 환경을 조성할 목적으로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시작, 올해 본 평가는 서울·경기지역 유료방송 9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영상체감품질'은 평균 4.59점으로 전년 대비 0.5점 개선됐다. IPTV 4.66점, 케이블TV 4.55점, 위성방송 4.54점을 기록했다.
'채널전환시간'은 평균 1.36초로 전년 대비 0.17초 단축됐다. 지난해 유료방송 중 가장 낮은 2.82초를 드러난 LG유플러스는 0.72초로 개선했다. 매체별로 IPTV가 0.89초로 0.52초 단축했으나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은 지연시간이 늘어 1.45초, 2.27초에 그쳤다.
'채널별 음량수준'은 〃23.21LKFS이고 채널별 음량편차는 1.26dB로 조사됐다. 음량편차는 지난해 1.47dB보다 간격이 좁혀졌다.
'콘텐츠 다양성' 조사에서 실시간 채널은 평균 213.6개로 지난해 245개보다 감소했다. 최상위 상품 기준 모든 매체가 실시간 채널을 축소한 영향이다. VoD는 평균 5만893편으로 조사됐다.
'이용자 만족도'는 평균 59.8점으로 전년 대비 1.3점 올랐다. 위성방송 61.8점, IPTV 61.5점, 케이블TV 57.7점 순이다.
올해 신설된 '셋톱박스 시작시간' 대기모드 상태는 5.63초, 전원차단 상태는 53.74초를 기록했다. 대기모드 시작은 위성방송(3.39초)이, 전원차단 시작은 IPTV(37.25초)가 가장 빨랐다.
하지만 VoD 이용불편은 가중됐다. 콘텐츠 구매비용 절감을 위한 광고 영향으로 유료 VoD 구매 시점부터 첫 화면 시작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늘고 있다.
'VoD 시작시간'은 전년 대비 5.37초 증가한 평균 29.63초를 기록했다. IPTV는 1.30초, 케이블TV는 7.82초 지연됐다. VoD 광고횟수는 평균 1.54회로 전년 1.55회과 유사했지만 VoD 광고시간은 19.6초로 같은 기간 0.63초 증가했다.
유료 VoD 평균 시작시간은 29.63초이며 평균 광고시간은 19.6초를 기록, 전체 VoD 시작시간 중 광고시간이 약 66%를 차지했다.
유료방송은 VoD 광고를 없애거나 줄일 경우 소비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2019년 유료방송 품질평가 주요 평가항목
*2019년 신설 항목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