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테크노밸리 인프라와 미래 가치가 세계 수준의 액셀러레이터(AC) 선택을 받았다. 글로벌 AC인 미국 테크스타스가 한국지사를 세우고 노하우가 담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멘토링 및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 △12만달러 직접 투자 △판교스타트업 캠퍼스 내 사무공간 제공 △특정 산업 분야에 편중되지 않는 호리젠털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이달 2일부터 프로그램 접수 신청을 받았으며, 새해 3월 1일 신청을 마감한다. 한국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2023년까지 3회에 걸쳐 30개팀을 선발해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테크스타즈는 올해까지 1739개 기업을 육성한 세계 톱3에 드는 글로벌 AC다. 육성 기업의 시가총액은 183억달러(약 27조원)에 이른다. 현재까지 약 76억달러 투자를 집행했다. 세계 50개 이상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곳만 211개사에 이른다. 이스라엘 소사, 중국 궁쓰바오, 일본 J랩 등 세계 각지의 유명 AC가 새해부터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 둥지를 튼다.
경기도는 세계 최고 스타트업 육성 기업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판교테크노밸리를 국내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허브'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AC가 추천한 기업 가운데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은 기업 20개사에 5000만원씩 10억원을 지원해 국내 스타트업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창업과 스타트업 지원은 민간뿐만 아니라 공공에서도 중요한 과제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판교는 혁신 창업 메카로 꼽힌다. 기업이 몰리고 인재가 들어온다. 여기에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프로그램까지 깔아 놓은 셈이다. 20년 전 한국을 강타한 벤처붐이 판교테크노밸리에서 다시 시작되기를 바란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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