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한 신생 저비용항공사(LCC)인 '플라이강원'이 26일 세계를 향한 첫 날개를 펼쳤다.
강원도는 이날 오후 양양국제공항에서 정만호 경제부지사, 김진하 양양군수, 김철환 서울지방항공청장, 주원석 플라이강원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플라이강원 국제노선 첫 취항을 기념하는 취항식을 진행했다.
오후 4시 40분께 국제선 입국장에 들어선 대만 관광객들은 꽃다발, 기념품과 함께 환영의 박수를 받았다. 이번 플라이강원 국제선 취항은 플라이강원 2호기가 지난 16일 양양공항에 들어와 감항 테스트를 통과한 뒤 양양∼타이베이 간 국제선 첫 운항에 들어가는 것이다. 양양∼타이베이 간 운항 횟수는 주 7회로 매일 1회 왕복한다.
오전 9시 50분 양양을 출발해 오전 11시 50분 타이베이에 도착하고, 타이베이에서 12시 45분 출발해 오후 4시 25분에 양양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항공 운임은 편도 24만원 선이다. 강원도는 내년 초까지 대만 출발 예약률이 80%를 웃도는 것을 고려하면 편당 150명 이상 대만 관광객이 강원지역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원석 플라이강원 대표는 “대만을 비롯한 동북아 하늘길 연결에 애써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뿐 아니라 강원도민들이 세계로 뻗어 나가는데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플라이강원은 국제선 취항 목표를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두고 취항 현지에서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을 추진한다.
내년 1월 이후에는 취항 도시를 대만 가오슝, 태국 방콕, 필리핀 클락, 마카오, 일본 나리타, 중국, 홍콩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