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유럽 SUV '50만대' 시대 연다

현대기아차가 올해 유럽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50만대 시대를 연다.

29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유럽에서 팔린 현대기아차 SUV는 46만37대로 작년 연간치(46만7552대)에 근접했다. 올해 월평균 SUV 판매량(4만1821대)을 고려하면 연간 50만대 돌파가 유력하다.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현대차 올해 SUV 판매량은 22만7620대로 작년 연간치(21만9132대)를 넘어섰고, 기아차는 23만2417대를 기록했다. SUV 인기에 힘입어 같은 기간 현대기아차 유럽 신차 판매는 96만5690대로, 3년 연속 1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올해 들어 유럽 신차 판매 중 SUV 비중은 47.6%로 작년 세운 연간 최고 기록(45.2%)보다 높다. 현대차는 49만6075대 가운데 SUV 비중이 45.9%를 기록했다. 작년 동기(40.4%)보다 5.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기아차는 46만9615대 중 SUV가 49.5%를 차지했다. SUV 비중은 2013년 연간 29.3%에서 지난해 50.2%까지 증가했다.

기아차 니로 EV.
기아차 니로 EV.

현대기아차 SUV 판매는 소형과 전기차, 하이브리드차가 견인했다. 현대차 코나 전기차는 2만327대로 2만대를 넘어섰다. 8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코나 하이브리드는 4866대가 팔렸다. 코나 내연기관 모델(7만2326대)도 작년 연간치(6만5545대)를 넘었다.

기아차가 작년 12월 유럽에 선보인 니로 전기차는 9412대 판매됐다. 스토닉은 6만2122대로 지난해 연간치(5만5742대)를 돌파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