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 교육혁신 모델 학교 현장에... 30일 교육부 업무협약

공간혁신인사이트 맵. 자료=교육부
공간혁신인사이트 맵. 자료=교육부

국내 중소·중견 기업이 보유한 3차원(3D) 기반 메이커 교육 모델과 게임 기반 교육 혁신 모델이 학교 현장에 전파된다.

교육부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민간참여형 학교공간혁신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중소 및 중견기업 5개사와 함께 3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쓰리디타다의 소프트웨어 개념도
쓰리디타다의 소프트웨어 개념도

교육부는 3D 모델링 프로그램 개발사 쓰리디타다, 3D프린터 개발사 지이엠플랫폼과 3D 기반 메이커교육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쓰리디타다는 블록놀이를 하는 것처럼 컴퓨터에서 큐브 또는 레고형태의 블록들을 쌓거나 붙이는 것만으로 3D디자인을 할 수 있는 국산 3D모델링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지이엠플랫폼은 첨단 모빌리티 랩을 활용해 찾아가는 3D 프린팅 교육연수를 지원하고 있다. 두 회사는 메이커 공간 시범구축 및 모델링 프로그램에 대한 교사 연수 지원을 지원한다.

또 다른 협약기업 창비교육은 학교공간혁신 총서를 발간하고 '모범사례 지도'를 배포한다. 학교현장에 공간혁신사업의 맞춤형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교육문화콘텐츠기업 놀공은 미래엔과 함께 월페커즈(게임 기반 체험형 통일교육)나 건축놀이연구소 등 게임 및 놀이 기반의 학생중심 교육과정을 개발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연수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이번 협약은 지난 6월 건축전문기관과의 학교공간혁신지원 협력, 10월 국제적 대기업과의 교육혁신모형 개발 및 보급 협력 이후 3번째로 추진되는 교육부 공간혁신사업의 민간기업 협력이다.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한 교육혁신 모형을 공간혁신 대상학교와 연계하여 새로운 학습환경 조성을 지원하는 데 의미가 있다.

유은혜 부총리는 “교육 콘텐츠 부분에서 경쟁력을 가진 중소기업이 학교별 현황에 맞는 다양한 한국형 교육모델로 학교를 혁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주기 바란다”면서 “교육부는 앞으로도 민간이 가진 우수한 교육혁신 모델을 발굴하고 이러한 모델들이 학교현장에 전파되고 제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민간참여형 학교공간혁신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