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새해 원자력·방사선 분야 등 기초 원천기술 개발에 4800억원을 투자한다.
한수원은 정재훈 사장이 최근 열린 원자력미래포럼 종합세미나에 참석해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정 사장은 “(4800억원 수준 R&D 예산을 토대로) 원자력·방사선 분야 미래세대, 산학연 관계자들과 협업해 우주·해양 등 기존 분야 이외의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수원은 원전산업 생태계 활로 모색을 위해 30여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새해에는 상생협력기금 115억 원을 추가로 출연(올해 말 누적 출연액 292억원)할 예정이다.
또 부품·장비분야에 R&D 예산 1000억원을 투입해 신산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에너지전환 정책을 추진하는 정부도 우리나라가 개발한 APR1400 신형 원자로가 유럽연합(EU)·미국에서 인증을 취득하는 등 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는데 공감하며, 원전 △수출 △투자 △R&D △인증 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