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는 새해 온라인쇼핑 트렌드로 '횰로(홀로+욜로) 소비'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1인 중심 경제 활동'과 현재의 행복을 우선시하는 '욜로' 트렌드를 더한 개념이다.
이베이코리아는 자사 카테고리 별 상품기획자(MD)를 대상으로 2020년을 이끌 소비 트렌드와 주목할 상품을 추천받았다.
![이베이코리아 "2020년 쇼핑 키워드는 '횰로'"](https://img.etnews.com/photonews/1912/1257534_20191230091103_238_0001.jpg)
식품 담당 MD들이 제시한 내년 주목 상품은 '요리키트(밀키트)'다. 손질된 재료가 레시피(조리법)와 함께 동봉돼 간편하게 제대로 된 한끼 식사를 만들 수 있어 더욱 각광 받을 것으로 봤다.
가전에서는 '편리미엄'을 2020년 가전 트렌드로 예측했다. 편리함과 프리미엄을 결합한 용어다. 개인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다면 거침없이 지갑을 여는 경향이다.
가구 카테고리 MD들이 제시한 키워드는 '멍청공간의 최소화'다. 충분히 아낄 수 있는 돈을 허무하게 지불했을 때 사용하는 신조어 '멍청비용'을 공간에 적용했다.
패션·뷰티 카테고리에선 '휘소가치'가 높은 상품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타인에게는 휘발적이고 무의미해 보일 수 있지만 자신의 가치관이나 신념을 소비행위로 적극 표현하는 것을 이미한다.
여행·취미 부문에서는 '극대화된 욜로'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G마켓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고 여행 체류일이 긴 유럽여행 상품 판매량이 전년 대비 최대 10배 이상(968%) 늘었다.
김태수 이베이코리아 영업 본부장은 “온라인 쇼핑 시장에 '나'를 위한 가치소비가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라면서 “독립적이고 가치중심적인 성향이 전체 소비 트렌드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