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석환 관세청장 “새해 전자상거래 수출 확대 지원 강화”

노석환 관세청장 “새해 전자상거래 수출 확대 지원 강화”

“새해엔 전자상거래 수출 확대를 핵심 추진 업무로 정해 집중 지원할 계획입니다.”

노석환 관세청장은 30일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전자상거래 대행 및 배송 전문업체 큐익스프레스를 방문, 수출물류 현장을 점검하고 관련업계와 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해외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새로운 수출활로와 성장 모멘텀이 될 수 있는 전자상거래 수출현장을 찾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노 청장은 “전자상거래는 해외시장 개척 부담 없이 우수 국산제품을 세계에 손쉽게 수출 가능하고, 청년 창업과 고용창출 잠재력이 매우 높다”면서 “전자상거래 수출 확대를 통해 우리나라 수출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전자상거래 수출에 관세행정 지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관세청은 이와 관련 '전자상거래 수출전용 통관플랫폼'을 최근 완료하고 새해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전자상거래 판매내역 등을 수출신고서로 간단히 변환해 세관신고가 가능하도록 한 플랫폼이다. 중소·영세기업은 물론 개인사업자도 손쉽게 수출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을 제공한다.

노 청장은 “주문취소 등으로 인한 신고정정과 반품절차가 대폭 간소화되고, 전자상거래 수출물품 제조자에 대한 관세환급이 활성화될 것”이라면서 “국세청과 수출자료 전산연계를 통해 별도 증빙서류 없이 부가가치세를 환급받는 등 다양한 혜택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수출 건별로 부담하는 적하목록 전송비용이 전자상거래 수출 영세기업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전자상거래 수출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전자상거래 수출금액은 최근 5년간 연평균 수출 증가율이 98%로 일반수출 5.3%에 비해 약 20배 정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