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인더스트리(대표 설세혁)는 화학장치 부식을 방지할 수 있는 유리 코팅 소재 '글래스 에나멜'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2016년부터 3년 동안 경제협력권산업육성사업을 수행해 한국세라믹기술원, 부산대, 제이엠씨, 전남테크노파크와 공동 개발했다.
개발한 '글래스 에나멜'은 고온의 강산이나 강알칼리성 화학약품을 다루는 장비의 부식 방지를 위해 금속 표면에 코팅하는 유리 소재다.
동양인더스트리는 세계 최고 수준 성능을 지닌 소재 개발과 함께 최적화 생산 공정기술도 확보했다. 국산 글래스 에나멜을 코팅하면 산성 장비의 경우 1년에 약 0.128㎜, 알칼리 장비는 0.344㎜ 부식된다. 단가도 기존 수입제품 대비 30% 가량 저렴하다.
한국세라믹기술원은 ISO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내부식성 측정 테스트 장비를 구축해 국제공인시험성적서를 발급, 수출을 지원한다.
국내 글래스 에나멜 시장 규모는 올해 기준 약 300억원 규모로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해왔다. 동양인더스트리는 새해 베트남을 비롯해 해외 수출도 진행한다.
진주=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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