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입주기업 증가 추세…“초기 투자부담 완화”

새만금개발청(청장 김현숙)은 새만금에 투자하는 기업의 부담이 완화돼 올해 입주한 기업이 크게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새만금 입주계약 기업은 지난 2017년 0건, 2018년 1건이었지만 올해는 17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는 기업과의 직접 면담, 규제개선 태크스포스(TF) 운영, 전문가 간담회 등을 통해 실제 기업이 원하는 제도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개선하는 데 주력한 결과로 풀이된다.

새만금 전체 조감도.
새만금 전체 조감도.

실제로 새만금개발청은 올해 외투기업에만 적용된 임대용지에 대한 사용료 특례를 재산가액의 5%에서 1%로 국내기업까지 확대했으며 2만 달러 이하 경상 거래는 외국환 신고 절차를 생략해 기업 활동에 불편이 없도록 개선했다.

또 새만금산업단지에 창업·신설하는 기업은 최장 7년간 법인세를 감면하고 사업시행자 법인세 감면요건인 투자금액 기준도 500억원 이상으로 당초 대비 50% 수준으로 완화해 기업의 초기 투자부담을 대폭 덜어줬다.

기업 선호도가 높은 전라북도 투자보조금 지원한도를 기존 100억원에서 최대 300억원으로 상향했으며 새만금지역 일부 산업단지 1공구 및 방조제를 규제자유특구로 지정, 실증 연구개발(R&D) 국비지원, 세제 감면 등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남궁재용 계획총괄과장은 “새해에는 기업의 수요가 높은 임대용지도 추가로 확보되고, 스마트 수변도시 착공, 수상태양광 공모 등 굵직한 사업이 예정대 있다”면서 “기업의 초기투자 부담이 많이 완화된 만큼 관심 있는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군산=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