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 정기 임원인사…그룹 첫 30대 임원 승진

(좌측부터)이윤주 이랜드그룹 CFO, 윤성대 이랜드파크 대표이사, 김완식 이랜드이츠 대표이사
(좌측부터)이윤주 이랜드그룹 CFO, 윤성대 이랜드파크 대표이사, 김완식 이랜드이츠 대표이사

이랜드그룹이 그룹 최초 30대 상무 승진을 포함한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젊은 인재와 전문성을 갖춘 계열사 우수 인재를 전면에 배치해 혁신의 속도를 높이려는 의지가 담겼다.

이랜드는 이번 임원인사를 시작으로 2020년에도 지속적인 인재 발굴을 통해 콘텐츠 강자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지속성장 가능한 미래를 준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랜드는 올해 초 계열사 CEO로 선발한 30대 윤성대 대표와 김완식 대표를 상무보로 승진시켰다. 그룹 최초 30대 임원의 등장은 철저한 성과 위주로 운영되는 인사시스템을 보여줌과 동시에 향후 40년을 준비하는 세대교체의 포석이다.

그룹의 호텔과 리조트 사업을 담당하는 이랜드파크 윤성대 대표는 올해 만 38세로 이랜드파크의 CFO로 근무하면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립하고 외식 부문의 분할을 위한 1000억원의 자금 유치 등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 승진을 통해 임원진에 합류했다.

올해 이랜드파크에서 외식부문을 따로 분리해 설립한 이랜드이츠의 김완식 대표는 올해 만 36세로 지난해 동종 외식업계가 큰 폭으로 역신장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150억원 이상 영업이익을 개선, 흑자전환을 이뤄낸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랜드는 이번 인사를 통해 이랜드이츠 안성진 본부장을 상무보로 승진시켜 신규 임원을 추가하고, 그룹 CFO 이윤주 상무의 전무 승진을 결정했다. 새롭게 이랜드그룹 임원단에 합류한 안성진 상무보는 현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점을 인정받았다.

안성진 상무보는 이랜드이츠의 대표 뷔페 브랜드 애슐리의 메뉴 개발을 총괄하면서 그동안 1000여개 메뉴를 개발해 애슐리를 큰 폭으로 성장시키는데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리뉴얼 점포들의 성장세가 80%가 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그룹 CFO 이윤주 전무는 그룹 전반의 재무구조개선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자금 건실화 작업을 통해 이랜드그룹의 안정적 재무구조를 완성하는데 일조했다.

이랜드그룹은 이윤주 전무의 승진을 통해 전무 이상급 고위 여성 임원의 비율은 42%로 증가했다. 여성 고위 임원의 비율이 남성과 비슷해지면서 유리천장이 없는 성과 중심의 건강한 조직문화를 갖추게 됐다.

이랜드 관계자는 “2020년은 젊고 전문가 소양을 갖춘 인재들을 통해 이랜드의 지난 40년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위한 콘텐츠를 준비해나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상생 측면에서도 올해는 각 사업부의 대표가 총대를 메고 새로운 시각으로 사회 공헌 활동을 직접 실행하는 등 독립형 사회 공헌 체제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