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올해 중소기업 금융 분야에서 초격차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IBK는 작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김영규 IBK투자증권 대표는 2일 새해 키워드를 '성장, 수익, 안정, 공정'으로 제시했다. 중소기업에 특화된 금융과 정책금융 리더 자리를 수성하는 것을 넘어 수익 다변화와 종합금융투자사로서 균형 있게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 대표는 “작년 시장 환경이 어려웠지만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9.6%의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또 “IBK베스트챔피언 제도는 도입 2년 만에 60여개 기업이 인증받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시장이 어느 해보다 규제가 강화돼 사업규모가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에 따른 투자자 보호 강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건전성 관리 방안이 주요 이슈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지속 성장을 위한 신규 사업 진출 모색과 자본력 확대, 디지털라이제이션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알 속의 병아리가 껍질을 깨고 나오려면 병아리와 어미 닭이 안팎에서 함께 쪼아야 한다는 '줄탁동시(〃啄同時)'를 강조하며 “중소기업 판로 개척을 위해 대내외 상생·협력뿐 아니라 임직원 단합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