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올해부터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직원 인사를 실시한다. 2020년을 3대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성과를 가시화하는 원년으로 삼았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허 행장은 “상반기 인사부터 '사람 손'이 아닌 'AI 기반 알고리즘'으로 영업점 이동과 배치를 한다”면서 “상반기 중 클라우드 기반 '신 HR플랫폼' 구축과 연계해 인사제도상 혁신과 쌍방향 직원소통 노력을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또 “내달 3일 차세대 전산 '더 K 프로젝트'의 영업점 선 오픈을 시작으로 KB 혁신 디지털인프라를 10월까지 하나씩 선보인다”며 “PG 2.0 파일럿 세부 운영모델을 전국 주요 대도시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고객을 기다리는 '천수답 영업'에서 탈피, 데이터와 디바이스를 활용한 아웃바운드 영업을 본격 진행한다고도 밝혔다.
허 행장은 급격한 혁신과 새로운 경쟁자 등장에 맞서 도전정신과 정도영업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고객 자산을 지키고 늘리는 '고객가치' 부문과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윤리경영' 부문을 성과 평가에서 큰 폭으로 상향했다”며 “혁신 근본을 도전정신과 정도영업에서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