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친환경 수소차 보급 확대

대전시, 친환경 수소차 보급 확대

대전시가 올해 친환경 수소차 보급을 확대한다. 수소 저상 시내버스를 도입하고, 충전소 등 인프라도 확대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올해 수소차 323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현재 대전지역 내 수소차는 197대가 운행되고 있다.

올해 수소차 지원금은 3450만원(국비 2250만원, 지자체 1200만원)으로 실수요자는 3500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대전시 지원금은 강원도 4250만원 등에 이어 전국 세 번째 수준이다. 시는 2022년까지 수소차 1045대 운행을 목표로 삼았다.

수소차 보급 확대에 따라 충전소 등 인프라도 늘린다. 현재 수소충전소는 한 곳이지만 오는 4월까지 신규 충전소 세 곳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인 수소 저상 시내버스도 올해 10대 도입한다. 올해 시범사업을 거쳐 2022년까지 30대로 늘린다는 목표다. 수소 저상 시내버스는 한 대에 6억3000만원 수준으로 국비 1억9600만원, 시비 2억2400만원, 현대차 1억원 등이 지원되면 업체는 1억100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박용곤 대전시 버스운영과장은 “전기 버스는 하루 두 번 충전해야하지만 수소버스는 하루 한 번 충전으로 운행이 가능해 편리하다”면서 “수소버스 비용과 연료비 등이 점차 내려가고 있고 전기버스보다 효율성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보급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