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유연한 근무환경과 개인존중 트렌드의 활성화와 함께 일과 생활의 적절한 균형을 찾는 워라밸(Work&Life Balance) 대중의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특히 단순한 휴식보다는 자신만의 감춰둔 꿈을 찾는 움직임과 함께 취미클래스 수요가 늘어나며, 문화 생태계의 또 다른 발전방향과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본지는 취미클래스 플랫폼 덕업닷컴과 공동으로 'Into 워라밸' 코너를 마련, 대중에게 인기높은 클래스들의 실제적인 모습과 의미를 확인해보는 기회를 갖는다.
새해 첫 시간으로 살펴볼 클래스는 작사가 강우경의 '나도 작사가 입덕' 클래스다.
'나도 작사가 입덕 클래스'는 드라마 OST는 물론 문명진·F.I.X·티맥스·자자·고유진·장희영 등 수많은 아티스트들의 목소리로 표현된 감성가사들을 만들어낸 작사가이자 음악 프로듀서 강우경이 다양한 곡 속에 숨어있는 가삿말과 감성을 함께 나누는 소모임이다.
이 모임은 프로 작사가 강우경의 조언과 함께하는 작사습작을 비롯해 좋은 가삿말을 직접 음원으로 만들어 모임 참가자는 물론 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공유하는 등 음악 자체를 깊고 풍부하게 즐기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강우경 작사가는 "공연이나 방송 등으로 소통성을 갖고 있는 가수와 달리 작사가들은 대중과 만날 기회가 적다. 그에 따라 실질적으로 어떤 노랫말에 감동을 느끼는지 포인트들을 함께 이야기하며 소통하는 기회를 갖고 싶었다"라며 모임취지를 언급했다.
최근 직접 찾은 강우경 작사가의 '나도 작사가 입덕 클래스'는 트렌디 음악 속 가사의 의미와 쓰임 등을 자세하게 접하며 곡을 듣는 새로운 재미를 느낌과 동시에, 실질적인 작사활동으로 자신만의 감수성을 정확하고 체계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는 트렌디한 문화의 장으로서의 성격을 띠는 듯 보였다.
3회차 모임으로 펼쳐졌던 이날은 2030세대의 참석자들이 직전 회차에서 경험한 기본적인 작사패턴과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직접 쓴 가삿말을 함께 공유하며 피드백을 받는 시간으로 펼쳐졌다.
특히 가이드 녹음된 멜로디와 함께 각각의 참가자가 써온 가삿말들을 직접 코칭해주는 강우경 작사가의 원포인트 조언과 함께 곡 가운데서 표현돼야할 자신만의 영감을 표현하는 방법들을 자유롭게 공유하는 모습은 대중음악을 즐기는 새로운 접근법으로서 큰 의미를 느끼게 했다.
모임참가자 김모 씨는 "함께 참가하신 분들처럼 음악을 들을 때 가삿말과 함께 감성을 느끼곤 한다. 그에 따라 스스로도 가삿말을 쓰고 나누는 기회를 갖고 싶어서 참여하게 됐다"라며 "곡에 담긴 가삿말에 숨은 감성뿐만 아니라 수학적인 측면이나 트렌디함을 확인하는 기회를 갖고 있다. 평소 미술쪽으로 활동을 해오면서 취미로 해오던 음악을 좀 더 폭넓고 깊게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강우경 작사가는 "사회생활과 함께 가사에 관심을 갖고 음악을 느끼시던 2030세대들이 함께하고 있다. 관심사였던 분야에 대한 탐구욕을 드러내는 참가자들을 보면서 저 스스로도 배우는 바가 크고, 소통에도 재미를 느낀다"라며 "이 클래스는 제게 소통의 재미와 함께 트렌드를 새롭게 깨닫는 시간이 될 것같다. 참가자를 비롯한 많은 분들께도 음악을 폭넓게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