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개인 창고서비스 '더 스토리지' 3호점까지 확대

부산광역시 홈플러스 서면점에서 모델들이 더 스토리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부산광역시 홈플러스 서면점에서 모델들이 더 스토리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7월 첫 선을 선보인 도심형 개인 창고 서비스 '더 스토리지 위드 홈플러스'를 부산 서면점과 수원 원천점에 연달아 오픈했다고 5일 밝혔다.

먼저 지난달 26일 문을 연 서면점은 211㎡(약 64평) 규모로 구성됐다. 현재까지 선보인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로, 기존 선보였던 스몰·미디엄·라지 세 가지 사이즈 보관함 외에 엑스라지(약 1.6평) 사이즈까지 마련했다. 이 공간은 침대 매트리스 등 대형 가구·가전을 넉넉히 보관할 수 있다. 서면점은 스몰 16개, 미디엄 24개, 라지 16개, 엑스라지 3개 등 59개 보관함을 갖추고 있다. 지하 2층 무빙워크 바로 옆에 위치해 물품을 옮기기에도 용이하다.

2일 오픈한 수원 원천점은 약 135㎡(41평) 규모로 이뤄졌으며, 스몰 9개, 미디엄 20개, 라지 10개 등 38개 보관함이 들어섰다.

특히 서면점과 원천점의 경우 내부에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테이블, 의자, 냉장고 등을 추가했다. 또한 스토리지 서비스 용도를 궁금해 하는 고객을 위해 보관함 내 정리된 물건 모습을 직관적으로 나타내는 이른바 '쇼룸'도 함께 구성했다.

홈플러스가 점포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선보인 '더 스토리지'는 계절 가전이나 의류, 이불, 취미 용품, 소규모 사무실의 각종 서류나 비품 등을 보관할 수 있는 개인 창고 서비스다. 약 5개월간 운영한 일산점은 현재 이용률이 85%에 육박한다.

서비스는 최소 1개월 단위로 이용 가능하며 가격은 스몰 5만9000원, 미디엄 8만9000원, 라지 13만9000원이다. 장기 고객을 고려해 3·6·12개월 단위로 약정 할인도 제공된다.

조수현 홈플러스 서비스사업 이노베이션팀장은 “홈플러스 매장은 도심 내 위치해 있다는 장점을 활용해 부산, 수원 등 대도시 위주로 '더 스토리지' 서비스를 확장하게 됐다”며 “꼭 장보기가 아니더라도 고객이 대형마트를 자주 찾을 수 있도록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