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그룹 마이틴 출신 김국헌·송유빈이 듀오 비오브유로 나서며, 새해 가요계의 서막을 감성넘치게 열었다.
6일 서울 마포구 홍대 무브홀에서는 비오브유(B.O.Y) 첫 미니앨범 'Phase One : YOU'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는 사전진행자 MC딩동의 사회와 함께 △더블타이틀곡 '마이 엔젤', '시계바늘' 무대 △'마이 엔젤' 뮤비 상영 △기자 Q&A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고난과 역경, 새로운 감성에너지 되다' 비오브유(B.O.Y)
비오브유(B.O.Y)는 2017년 데뷔한 그룹 마이틴의 멤버이자, Mnet 프로듀스X101에서 큰 매력을 드러낸 김국헌·송유빈이 결성한 새 그룹으로, '누군가에게 최고가 될 수 있다(Best Of You)', 국헌유빈-팬을 지칭하는 '우리 둘(Both Of You)'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이들만의 다채로운 음악세계로 대중과 공감하겠다는 의지를 내세우고 있다.
송유빈은 "그 전에도 의지한 바가 컸지만 프로듀스X101 이후 더욱 끈끈해졌다. 그동안의 일들을 밑거름으로 삼고 새롭게 시작한다는 점에서 설렘이 크다"라고 말했다.
비오브유(B.O.Y) 첫 앨범 'Phase One : YOU'는 히트곡 메이커 텐조와 서원진 프로듀서, 최영준 안무가(프리마인드)의 협업 속에서 이들의 새로운 음악적 매력을 다채롭게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송유빈은 "이번 앨범 'Phase One : YOU'는 타로카드 속에서 주기적으로 변하는 해와 달의 모습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앞으로 TWO, THREE 등 앨범을 지속적으로 내놓으며 점진적으로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트랙은 총 5트랙으로 구성된다. 감성선율에 신디사이저를 더한 세련된 댄스팝 장르의 'My Angel(마이 엔젤)'과 팝발라드곡 '시계바늘' 등을 필두로 △리드미컬한 멜로디라인이 돋보이는 업템포 발라드 '별, 빛(Starlight)' △비오브유의 달콤한 목소리가 곡의 감각적인 모습을 아우르는 'Got Your Back' △기타와 선율의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아련한 매력을 주는 'LightHouse' 등의 곡구성은 감성을 기반으로 다이내믹하게 움직이는 이들의 모습을 쉽게 연상시킨다.
비오브유 멤버들은 "별,빛은 저와 유빈이가 참여한 곡으로, 언젠가는 무대로서 보여드리고 싶다(김국헌)", "LightHouse는 팬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은 팬송이다(김국헌, 송유빈)"라고 말했다.
◇'국민 감성댄스 듀오의 서막' 비오브유 My Angel·LightHouse
무대로 본 'My Angel'과 'LightHouse'는 다양한 감성으로 음악에너지를 표출하는 비오브유의 역량을 섬세하게 그려낸 듯한 느낌을 줬다.
우선 'My Angel'는 유려함과 절도를 동시에 보여주는 절부분에 이어 카리스마 넘치는 후렴파트로 넘어서는 모습은 해와 달이라는 상반된 존재의 묘합을 뜻하는 앨범 전체의 모습을 시간적으로 잇따라 표현한 듯한 인상을 받았다.
특히 후반부 후렴직전의 더블 퍼포먼스와 함께, 하이라이트 직전 브릿지에서의 독무파트 등은 고혹적인 카리스마와 이들간의 절묘한 시너지를 극명하게 느끼게 했다.
이러한 모습은 뮤비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도회지와 자연, 석양과 구름 등의 대비적인 공간에서 하나의 목표점을 향해 서로가 함께 가는 모습은 해와 달이라는 상반된 존재들의 시너지에서 오는 감성매력을 극적으로 표현한 듯 했다.
'시계바늘'은 '쉽게 닿을 수 없는 상대의 흔적을 찾는 과정'이라는 곡의 의미와 함께, 이들을 뭉치게 한 그동안의 시련과 새로운 시작에 대한 설렘과 부담을 아련하게 표현하는 듯 했다.
댄서들을 중심으로 시분침의 움직임을 연상케하는 자연스러운 퍼포먼스와 그루브한 안무동작 등을 배경으로 김국헌-송유빈의 보컬매력이 섬세하게 어우러지면서 이들의 감성매력을 더욱 짙게 느끼게 했다.
김국헌은 "My Angel을 처음 들었을 때 첫눈에 반한다는 느낌을 깨닫게 됐다. 듣고 나서 이 곡밖에 떠오르지 않을만큼 운명을 느꼈다"라며 "저 역시도 안무에 있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안무가 선생님께서 역대 최고 난이도의 안무라고 말씀하실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송유빈은 "My Angel은 저를 상징하는 해와 국헌이 형을 상징하는 달, 그 둘의 운명적인 만남을 상징하는 곡이다. 안무과정에서 너무 어려워서 많이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또 다른 타이틀곡 시계바늘은 댄스 못지않게 저희 보컬이 탄탄하다는 것을 드러내는 바로서 잘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비오브유 김국헌·송유빈 "모든 콘셉트 소화할 수 있는 국민듀오 인식됐으면"
전체적으로 앨범 'Phase One : YOU'로 나선 비오브유는 보컬매력만큼 감성적인 곡 흐름 속에서 댄스에너지를 응축해서 보여주는 '감성댄스 듀오'로서의 성격을 보이는 듯 했다.
물론 가요계 내에서 흔하지 않은 듀오구성으로 퍼포먼스 구성이나 안무 등 매 무대마다 상당히 고민해야할 점이 많을 수 있겠으나, 각 개인들의 뛰어난 역량과 함께 타이틀곡 무대들에서 보여지는 끈끈한 듀오케미가 돋보이는 바 꾸준한 성장을 기대케한다.
김국헌은 "동생이지만 배울 점이 많은 유빈과 함께 모든 콘셉트를 다 소화할 수 있는 듀오라는 점에서 저희만의 차별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팬분들이 기다리지 않게 열심히 활동하는데 우선목표를 두고 꾸준히 하면서 신인상을 노려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송유빈은 "서로 안 지도 오래되고, 함께 붙어있는 시간도 꽤 긴만큼 호흡이 잘맞고, 보컬이나 댄스능력이 모두 단단하다고 자부한다. 고난과 역경이 많았는데 이를 밑거름으로 차근차근 성장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비오브유는 이날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미니앨범 'Phase One : YOU'를 공개하고 본격활동에 돌입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