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NSC 상임위 개최...미국·이란 갈등에 문재인 대통령 “교민 안전, 기업 상황 살펴보라”

청와대는 6일 미국과 이란 갈등 사태에 따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었다.

청와대, NSC 상임위 개최...미국·이란 갈등에 문재인 대통령 “교민 안전, 기업 상황 살펴보라”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NSC 상임위원회 개최를 주문하며, “안보 상황은 물론 현지 교민 안전과 원유 수급 등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펴보라”고 당부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이날 NSC 상임위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참석할 것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안보와 현지 한국 교민·기업 안전 외에 이번 사태가 수출과 에너지 수급 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대비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정 실장 등은 NSC 상임위원회에서 교민 피해 가능성을 일차적으로 점검하고 우리 안보 및 경제에 끼칠 영향을 다각도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 속에서 호르무즈해협 파병 여부도 신중히 검토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라크 체류인원은 1600여명으로 파악된다. 이란에는 290여명, 이스라엘과 레바논에는 각각 700여명, 150여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