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핫이슈] 브래드 피트-제니퍼 애니스톤, 골든 글로브 시상식서 재회

한국시간 어제(6일) 오전 열린 제 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이 열렸다. 국내외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하며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봉준호 감독 못지않은 주목을 받은 스타가 또 있었다. 한때 할리우드 대표 잉꼬부부로 불리던 브래드 피트와 제니퍼 애니스톤이 이번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내 화제를 모았다.



이날 브래드 피트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고 제니퍼 애니스톤은 시상자로 참석했다.

톰 행크스, 알 파치노, 조 페시 등 쟁쟁한 후보들을 재치고 수상한 브래드 피트는 “타란티노는 전설이다. 그와의 작업은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며 타란티노 감독에게 감사를 표했고 이어서 “디카프리오가 있었기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공을 돌렸다.

제니퍼 애니스톤은 TV 영화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러셀 크로우를 대신해 수상 소감을 전했다.

서로의 수상 소감을 들은 두 사람의 자리 배치도 절묘했다. 브래드 피트가 앉은 테이블 바로 옆에 제니퍼 애니스톤의 모습이 비춰지면서 두 사람이 함께 카메라에 담긴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편 브래드 피트와 제니퍼 애니스톤은 지난 2000년 결혼해 21세를 대표하는 할리우드 스타 부부로 명성을 이어오다 2005년 이혼했다.

같은 해, 브래드 피트는 영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를 통해 만난 안젤리나 졸리와 오랜 열애 끝에 2014년 결혼식을 올렸고 정식으로 부부가 됐다. 하지만 불과 결혼 2년 만인 2016년 9월 이혼했다.

제니퍼 애니스톤 역시 2012년부터 만나온 배우 저스틴 서룩스와 2016년 결혼에 골인했으나 2018년 2월 이혼했다.

작년 2월 LA 선셋타워 호텔에서 열린 제니퍼 애니스톤의 만 50번째 생일파티에 브래드 피트가 참석하면서 두 사람의 재결합설이 불거졌다. 이어 작년 말에는 제니퍼 애니스톤이 주최한 크리스마스 파티에 브래드 피트가 또 다시 등장하면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에 두 사람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주변 지인들 말에 따르면 평소 연락하며 친하게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자신문 컬처B팀 김승진 기자 (sjk87@etnews.com)